「삼일신고三一神誥」가 인도하는 진아眞我 2 전문해석

「삼일신고」의 전문全文에 대한 간략한 해석

문계석 연구원

『환단고기桓檀古記』 『태백일사太白逸史』 「소도경전본훈蘇塗經典本訓」(안경전 역주)에 의거해 볼 때한자漢字로 쓰여진 「삼일신고」는 총 366자字로 이루어져 있고다섯 장[五章]으로 분장되어 있다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이 해석하여 개괄해볼 수 있다 :

1장章은 36자로 허공虛空을 정의하고 있다여기에서 허공은 창공蒼空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우주만유의 총체적인 존재근원으로서의 하늘[]을 지칭한다. “환웅천황께서 말씀하시길너희 오가와 백성들아푸르디푸른 것도 하늘이 아니며아득히 검푸른 것이 하늘이 아니다하늘은 아무런 형체도 아무런 성질도 없고시작과 끝도 없으며위와 아래 사방도 없느니라그러나 밖으로나 안으로나 텅 비어 있어서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지 않음이 없으며무엇이든 허용하지 않음이 없느니라[帝曰 爾五加 众 蒼蒼非天 玄玄非天 天無形質 無端倪 無上下四方 虛虛空空 無不在 無不容]”.

2장은 51자로 일신一神을 정의하고 있다여기에서 일신은 덕혜력德慧力을 본성으로 하는 근원의 신神을 말하는데그 의미는 두 측면으로 분석된다하나는 우주창조의 으뜸이 되는 원신元神을 뜻하고다른 하나는 원신과 하나 되어 우주만물을 이법으로 다스리는 지존의 통치자統治者 주재자신主宰者神을 뜻한다. “최고의 신은 더 이상의 상위가 없는 으뜸자리에 있으며커다란 덕위대한 지혜무한한 창조력이 있어 하늘을 생겨나게 하고무수히 많은 세계를 주관하여 수많은 것들을 짓되 티끌만한 것도 빠뜨림이 없느니라무한히 밝고 신령하여 감히 이름을 붙여 헤아릴 수 없지만소리와 기운으로 원하고 기도하여 방해받는 모든 것이 끊어지면 친견할 수 있으리니진성眞性에서 그 진리의 씨앗을 구하면 일신이 내려와 너의 머리에 있게 되느니라[神 在無上一位 有大德大慧大力 生天 主無數世界 造兟兟物 纖塵無漏 昭昭靈靈 不敢名量 聲氣願禱 絶親見 自性求子 降在爾腦].

3장은 40자로 천궁天宮을 정의하고 있다여기에서 천궁은 허공으로 특징지어지는 하늘[]에 일신이 임어해 거주하는 궁궐을 지칭하는데이는 천국이 바로 신국이고신국이 영원한 선善과 티 없이 맑은[이상적인 존재[]의 세계임을 뜻한다. “하늘은 신의 나라이니라신의 나라에는 하늘의 궁전이 있는데섬돌(계단)은 온갖 선善으로 되어 있고문은 온갖 덕으로 되어 있는 곳이니라거기에 일신(상제님)이 임어하여 계시는데뭇 신령과 철인이 호위하여 모시니 크게 길하고 상서롭고 크게 광명한 곳이라오직 진성에 통하고 공업을 완수한 자라야 일신을 알현하여 쾌락을 영원히 얻을 수 있느니라[天 神國 有天宮 階萬善 門萬德 一神攸居 群靈諸哲 護侍 大吉祥大光明處 有性通功完者 朝 永得快樂].

4장은 72자로 세계世界를 정의하고 있다여기에서 세계는 소립자와 같은 극미세계부터 우리 은하계와 같은 극대세계의 모든 것들을 지칭한다이 모든 것들을 일신이 어떻게 창조하여 오늘의 우주세계를 이루게 되었는가를 함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너희들은 빽빽하게 널려있는 별들을 보아라그 수는 무궁무진하니라. (그것들의크고 작음밝음과 어두움괴로움과 즐거움은 서로 같지 않느니일신은 이런 뭇 세계를 지으셨느니라일신은 해[광명]의 세계를 맡은 사자에게 칙령을 내려 (은하계의)700세계를 거느리게 하였으니너희들이 사는 땅이 굉장히 크다고 여기겠으나 한 개의 환약만한 세계이니라중심의 불덩이가 진탕하여 바다로 변하고 육지로 바뀌어 마침내 보일 수 있는 형태를 이루었고일신이 기운을 불어 밑동까지 싸고태양빛으로 따뜻하게 하여 열기를 띄게 하니땅위를 다니고하늘을 날고탈각脫殼하고물속에서 헤엄치고땅 속에 뿌리를 내리는 온갖 식물이 번식하느니라[爾觀森列星辰 數無盡 大小明暗苦樂不同 一神造群世界 神勅日世使者 舝七百世界 爾地自大 一丸世界 中火震蕩 海幻陸遷 乃成見像 神呵氣包底 煦日色熱 行翥化游栽 物繁殖].

5장은 167자로 인물人物에 대해 정의하고 있다여기에서 인물은 인간의 됨됨이를 뜻하기도 하지만 인간과 뭇 생명을 가진 만물을 총칭한다특히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단순히 생명적 존재에 불과한 인간이 어떻게 하면 근원의 본성을 회복하여 하나[一者]로 돌아가서 진인眞人선인仙人신인神人이 될 수 있는가를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밝히고 있다.

인간과 만물은 세 가지 진실된 것(삼진[三眞] : 진정한 성[], 영원한 목숨[], 생명의 에너지[])을 다 같이 품부稟賦 받았느니라오직 창생蒼生은 땅에 살면서 미혹되어 세 가지 허망한 것(삼망[三妄] : 마음[], 기운[], []으로부터 비롯되는 망령된 것)이 뿌리를 내리고삼진과 삼망이 짝을 이루어 세 가지 경도(삼도[三途] : 느낌[], 호흡[], 촉감[])를 짓느니라[人物 同受三眞 惟衆迷地 三妄着根 眞妄 對作三途].”

성명정性命精에 대해 말하기를사람은 이것을 온전히 부여받았으나 만물은 치우치게 부여받았느니라진정한 성[眞性]은 지극히 선하여 악함이 없으니 최고로 밝은 하늘사람[上哲]이 꿰뚫고진정한 목숨[眞命]은 지극히 맑아서 탁함이 없으니 치우침이 없이 밝은 사람[中哲]이 인지하고진정한 정[眞精]은 지극히 두터워서 박하지 않으니 현명하게 밝은 사람[下哲]이 보존하니삼진의 경계로 돌아가면 일신이 되느니라[曰性命精 人全之 物偏之 眞性 善無惡 上哲通 眞命 淸無濁 中哲之 眞精 厚無搏 下哲保 返眞一神].”

심기신心氣身에 대해 말하길마음[]은 성性에 의거하나 선악이 있으니 선하면 복을 받고 악하면 화를 받느니라기운[]는 목숨에 의거하나 맑음과 탁함이 있으니 맑으면 장수하고 탁하면 요절하느니라[]은 정精에 의거하나 두터우면 귀하고 박하면 천해지느니라[曰心氣身 心依性 有善惡 善福惡禍 氣依命 有淸濁 淸壽濁殀 身依精 有厚薄 厚貴薄賤].”

감식촉感息觸에 대해 말하길이것은 변화하여 18가지 경계를 이루는데느낌[]에는 기쁨두려움슬픔노여움탐욕싫음이 있고호흡[]에는 향기로움탄내차가움뜨거움건조함습함이 있고접촉[]에는 소리색깔냄새음란부딪힘이 있느니라[曰感息觸 轉成十八境 感 喜懼哀怒貪厭 息 芬爛寒熱震濕 觸 聲色臭味淫抵].”

창생은 선과 악청아함과 탁함돈독함과 천박함이 서로 뒤섞인 18가지 경계의 길을 따라서 제멋대로 달리다가나고 자라고 늙고 병들어 죽는 고통에 떨어지느니라그러나 밝은 사람은 느낌을 억제하고 호흡을 조절하고 감촉을 금하여 (세 가지를)오직 한 뜻으로 변화하여 행하고망령됨(惡濁薄)을 고치면 즉 진실됨(善淸厚)에 이르면 신의 기틀을 크게 발현하는 것이니진성에 통하고 공업을 완수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니라[众 善惡淸濁厚薄 相雜 從境途任走 墮生長消病歿苦 哲 止感調息禁觸 一意化行 改妄卽眞 發大神機 性通功完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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