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종말과 새로운 사유 1

1. 이성에서 영성으로 서양 철학자 하이데거는 “다가올 사유는 더 이상 철학”이 아니며 “형이상학보다 더 근원적으로”(Wegmarken) 사유한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이제는 적어도 형이상학으로서 철학이 존립할 여지는 이미 사라졌다시피 하다고 해도 과언이 […]

낙하落下! 우리가 살고 죽는 곳으로

하이데거는 『사유란 무엇인가?』에서 흔히 사유와 동일시되는 표상함(Vorstellung)에 대해 묻는다. 그는 이때 지식이 많은 오만이 아니라 무지의 조심스러움이란 이유를 달아 비학문적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표상함(Vorstellung)을 ‘앞에’(vor)와 동사 ‘세우다’(stellen)으로 해체한다. 그리고서는 한 꽃피는 […]

동학을 되돌아본다

동학은 1860년 경주 사람 수운 최제우가 상제님의 말씀을 듣는 종교적 체험으로부터 탄생하였다. 상제님의 말씀은 일년 이상 계속되었다. 상제님은 당신이 내리는 영부와 주문으로 사람들을 질병에서 건져내고 사람들을 가르치라고 하였다. 수운은 이 […]

천년의 약속 3

제2장 출가 3) 진표율사에 대한 전기는 몇 가지가 전해지고 있다. 국내 기록으로는 고려시대의 고승 일연이 쓴 『삼국유사』 권4 제5 「진표전간眞表傳簡」과 「관동풍악발연수석기關東楓岳鉢淵藪石記」(이하 「석기」로 줄임)가 대표적이다. 전기는 아니지만 고려시대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실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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