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8 황경선 연구위원 철학의 종말과 새로운 사유 1 1. 이성에서 영성으로 서양 철학자 하이데거는 “다가올 사유는 더 이상 철학”이 아니며 “형이상학보다 더 근원적으로”(Wegmarken) 사유한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이제는 적어도 형이상학으로서 철학이 존립할 여지는 이미 사라졌다시피 하다고 해도 과언이 […]
2024-07-01 황경선 연구위원 낙하落下! 우리가 살고 죽는 곳으로 하이데거는 『사유란 무엇인가?』에서 흔히 사유와 동일시되는 표상함(Vorstellung)에 대해 묻는다. 그는 이때 지식이 많은 오만이 아니라 무지의 조심스러움이란 이유를 달아 비학문적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표상함(Vorstellung)을 ‘앞에’(vor)와 동사 ‘세우다’(stellen)으로 해체한다. 그리고서는 한 꽃피는 […]
2024-05-27 문계석 연구위원 서양철학에서 존재와 존재자 ‘존재’ 개념의 성격 서양 고전철학에서는 ‘존재’와 ‘존재자’를 구분하지 않았다. 오직 현상계의 생성변화하는 것을 야기하는 ‘근원=시작’ 점이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이오니아 철학과 엘레아 철학으로 구분되는데, 전자의 경우는 ‘근원’이 […]
2024-05-27 황경선 연구위원 하이데거에서 존재, 존재자, 신 1. 존재와 존재자의 차이: 함께 속함 ‘왜 없지 아니하고 오히려 있는가?’ ‘있음’[존재]은 서구 시원의 희랍인들이 경험하듯 놀랍고 단순한 것이다. 그렇지만 존재는 어떤 것(something)이 아니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할 수는 […]
2024-03-27 황경선 연구위원 빛의 형이상학 2 3. 어둠의 복권 베르너 마르크스는 또 다른 차원에서 ‘빛의 형이상학’의 좌초를 얘기한다. “‘빛의 형이상학’으로 이해된 전통 철학은 스콜라 철학적으로 말하면 모든 존재자가 ‘진리’라는 데서 출발한다. 그러나 그 전통은 진리를 […]
2024-03-25 황경선 연구위원 빛의 형이상학 1 플라톤: ‘빛의 형이상학’의 시작 전통 형이상학을 일러 ‘빛의 형이상학’이라고 부르게 된 단초를 제공한 이는 플라톤이라 해야 할 것이다. 플라톤은 생성하고 변화하는 현실의 개별자들 앞에서 이 ‘무상한 것’ […]
2024-03-08 유철 연구윈 증산도 진리 ‘원시반본(原始返本)’에 대한 단상(1) 우리는 일상적 대화에서 ‘네 인생의 모토가 뭐니?’라고 물을 때가 있고 또 그런 질문을 받기도 한다. 이 말은 너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산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혹은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뜻이다. 즉 […]
2023-10-30 황경선 연구위원 철학자들, 그들의 깊은 사유와 ‘웃픈’ 삶 34 : “하나의 별을 향해 가는 것, 오직 그것뿐!” -마르틴 하이데거 (5) “하나의 별을 향해 가는 것, 오직 그것뿐!” -마르틴 하이데거 5. 은둔과 침묵의 나날 1933년 아돌프 히틀러의 집권은 사상가가 이같은-물론 전적으로 평화적인-믿음을 더욱 공고하게 다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 10개월 […]
2023-10-30 황경선 연구위원 철학자들, 그들의 깊은 사유와 ‘웃픈’ 삶 33 : “하나의 별을 향해 가는 것, 오직 그것뿐!” -마르틴 하이데거 (4) “하나의 별을 향해 가는 것, 오직 그것뿐!” -마르틴 하이데거 4. 인간만이 실존한다 시간의 본질에 대한 더 깊은 인식을 얻기 위해 하이데거는 인간 본질 안에 있는 이 밀실을 열어젖힌다. […]
2023-10-25 황경선 연구위원 철학자들, 그들의 깊은 사유와 ‘웃픈’ 삶 32 : “하나의 별을 향해 가는 것, 오직 그것뿐!” -마르틴 하이데거 (3) “하나의 별을 향해 가는 것, 오직 그것뿐!” -마르틴 하이데거 3. 시간의 심연으로 하이데거의 사상이 세계 도처에서 논의되고 있음에도, 정작 그에게서는 세계에서 흔히 유행하고 있는 것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