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선의 만주기행 《송막연운록》

육당의 만주답사기인 《송막연운록松漠燕雲錄》은 육당의 다른 저서들에 비해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제목에서 송松은 만주, 막漠은 몽고, 연燕 북경, 운雲은 산시(山西)를 뜻한다고 육당 스스로 말했다. 중국 사서에서 우리는 ‘송막도독부松漠都督府’, ‘연운십육주燕雲十六州’ […]

천제天祭는 수행이다 (1)

Ⅰ. 음주가무는 신인합일의 의례儀禮 “한국은 마치 뭔가 평화롭고 온화한 사람들이 사는 파라다이스 시티 같은 이미지가 계속 생겨나고 있어요.” 유튜브에 한국 문화를 재치 있고 유창한 한국어로 소개하는 것으로 유명한 김샬롯이 미국 […]

진동한 것은 전화기였을까, 『The Doctrine of Vibration』

연구소 상생칼럼으로 마크 S. G. 디츠코프스키의 『The Doctrine of Vibration』을 읽었습니다. 책의 일곱 장을 차례로 따르지 않고, 무엇이 진동하는가, 그 진동을 언제 붙잡는가, 붙잡으려면 눈을 감아야 하는가라는 세 물음으로 따라갔습니다. […]

《나의 할아버지 육당 최남선》 (나남, 2011)

1) 최남선(崔南善, 호는 육당六堂, 1890~1957)은 20세기 한국 지성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불과 17세의 나이에 ‘신문관新文館’이라는 출판사를 세워 근대 문화운동을 주도하였다. 신문관을 통해 《소년》(1909), 《청춘》(1914) 등 한국 잡지사의 기원을 이루는 […]

하이데거, 내맡김에 대한 토의: 사유에 관한 들길의 대화로부터

<일러두기> -『내맡김(Gelassenheit)』은 1959년 Neske 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된 소책자 분량의 텍스트이다. -1955년 하이데거와 동향(Meßkirch) 출신 작곡가 콘라드 크로이처(Conradin Kreutzer)의 탄생 기념 행사에서 하이데거가 행한 기념사 「내맡김(Gelassenheit)」과 1944-1945년에 하이데거가 작성한 긴 대화록에서 […]

하이데거, 『내맡김(Gelassenheit)』

역자의 말 『내맡김(Gelassenheit)』은 1959년 네스케(Neske) 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된 소책자 분량의 텍스트이다. 1955년 하이데거와 동향(Meßkirch) 출신 작곡가 콘라드 크로이처(Conradin Kreutzer)의 탄생 기념 행사에서 하이데거가 행한 기념사 「내맡김(Gelassenheit)」과 1944-1945년에 하이데거가 작성한 긴 […]

성경신(誠敬信)의 화신, 김형렬의 생애와 사상적 지평 3

신안(神眼) 개안과 신인합일(神人合一)의 인식론 1) 지각 체계의 혁신과 신안(神眼)의 개안 김형렬의 사상적 성숙에서 중요한 분기점은 증산 상제에 의해 집행된 인위적 수도와 그에 따른 신안(神眼)의 개안이다. 증산 상제는 그에게 공사에 수종들 […]

성경신(誠敬信)의 화신, 김형렬의 생애와 사상적 지평 2

제업창골(帝業創谷)의 신성지리관(Sacred Geography) 1) 성·경·신 사명의 몰입과 그 예비적 실천 중앙 세도 권력에 편승할 수 있는 부와 ‘영예’를 거부하고 고난의 길을 자처한 김형렬에게 그 대가는 컸다. 그는 어느 한 곳에 […]

성경신(誠敬信)의 화신, 김형렬의 생애와 사상적 지평 1

  이 글은 19세기 말 20세기 초 격변기 속에서 증산 상제의 수석 성도이자 미륵불교의 창립자인 태운(太雲) 김형렬(金亨烈, 1862~1932)의 생애를 추적하고, 그가 정립한 사상적 지평을 종교 철학적 관점에서 규명하는 데 목적이 […]

독일에서 실증주의는 어떻게 무너졌는가 1 ― 나치 체제와 객관성의 침묵

  들어가기 — 객관성은 왜 시험대에 올랐는가   독일 역사학은 오랫동안 스스로를 가장 엄밀한 학문이라고 자부해 왔습니다. 사료에 근거하고, 감정을 배제하며, 정치적 입장을 삼가고, “당신들은 1933년에 무엇을 했는가.”라는 질문이 도달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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