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8 이재석 연구위원 『논어』, 반 권으로 천하를 다스리다 “반부논어치천하半部論語治天下!” 이 말은 원元나라의 희곡작가 고문수高文秀의 잡극雜劇 「우상황遇上皇」에 나오는데, 그 유래는 송나라 때의 문인 나대경羅大經(1196~약 1252)의 수필집 『학림옥로鶴林玉露』에서 시작되었다. 북송의 재상 조보趙普(922~992)가 학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자, 자신의 정치적 성공이 『논어』의 […]
2025-07-28 이영 연구위원 중화의 경계에서 조선을 묻다 : 박지원의 『熱河日記』 『열하일기』는 어떤 책인가? 『열하일기(熱河日記)』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문인인 연암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이 1780년(정조 4년), 청나라 건륭제의 칠순을 축하하기 위한 사절단의 일원으로 연경(燕京, 현재의 베이징)과 열하(熱河, 현재 중국 허베이성 청더)를 다녀오며 보고 […]
2025-05-27 원정근 연구위원 한국사를 움직인 책들 : 서경덕의 『화담집』 화담은 어떤 사람인가 화담花譚 서경덕徐敬德은 황진이, 박연폭포와 함께 송도삼절松都三絶이라고 불리었다. 그는 1489년에 세상에 태어나서 1546년에 죽은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이다. 남명 조식(1501-1572)과 함께 16세기를 대표하는 사림파의 처사이다. 사림파는 중앙정계에 진출하지 않고 […]
2025-02-14 김현일 연구위원 현전하는 최고最古의 사서 《삼국사기》 한국에는 삼국시대에 지어진 사서는 안함로의 《삼성기三聖記》라는 짧은 글을 제외하면 현재 남아 있는 것이 없다. 그런데 신라, 고구려, 백제 등 삼국이 모두 각기 역사서를 편찬하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고구려에는 《유기留記》라는 […]
2024-12-31 김선주 연구위원 한국사를 움직인 책들 : 『고려사』 『고려사高麗史』는 어떤 책인가? 『고려사高麗史』는 조선전기 문신 김종서金宗瑞·정인지鄭麟趾·이선제李先齊 등이 왕명으로 고려시대 전반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여 편찬한 역사서로,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와 함께 고려왕조(918-1392)의 역사를 가장 충실하게 담고 있는 대표적인 역사서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
2024-11-29 노종상 연구위원 왕의 스승 국존國尊이 기록한 역사서 삼국유사 고려 25대 왕인 충렬왕(재위 1274~1308) 시대에 국존國尊을 지낸 보각국사普覺國師 일연一然(1206∼1289)이 1280년 무렵에 편찬한 『삼국유사』에는 고대 사회의 역사, 종교(불교)와 함께 문학, 예술, 풍속, 언어 등과 같은 다양한 사상事象들이 기록되어 있다. ‘유사遺事’의 […]
2024-07-16 김현일 연구위원 피터 히더, 《로마제국 최후의 100년》 피터 히더, 《로마제국 최후의 100년》 (이순호 역, 뿌리와 이파리, 2008) 세 대륙에 걸친 세계제국 로마의 멸망은 많은 역사가들의 관심을 끈 문제이다. 18세기 영국의 유명한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의 명저 […]
2023-05-10 김현일 연구위원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21세기북스, 2021) 니얼 퍼거슨은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역사가이다. (이름을 스펠링과는 달리 ‘닐’로 발음한다고 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이스라엘 역사가 유발 하바리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
2022-10-28 김현일 연구위원 조철수, 《고대 메소포타미아에 새겨진 한국신화의 비밀》 (김영사, 2003) 지금은 고인이 된 조철수 박사는 수메르와 히브리 신화에 정통한 학자였다. 저번에 소개한 《메소포타미아와 히브리 신화》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신화와 히브리 신화의 관계를 다루었다면 이번에 소개할 책은 메소포타미아 신화와 한국 신화의 […]
2022-09-21 김현일 연구위원 조철수, 《메소포타미아와 히브리 신화》 (길, 2000) 조철수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수메르어를 읽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필자의 추측으로는 한국인으로서 수메르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한 첫 번째 인물이 아닐까 한다. 195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69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