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8 황경선 연구위원 철학의 종말과 새로운 사유 1 1. 이성에서 영성으로 서양 철학자 하이데거는 “다가올 사유는 더 이상 철학”이 아니며 “형이상학보다 더 근원적으로”(Wegmarken) 사유한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이제는 적어도 형이상학으로서 철학이 존립할 여지는 이미 사라졌다시피 하다고 해도 과언이 […]
2024-07-01 황경선 연구위원 낙하落下! 우리가 살고 죽는 곳으로 하이데거는 『사유란 무엇인가?』에서 흔히 사유와 동일시되는 표상함(Vorstellung)에 대해 묻는다. 그는 이때 지식이 많은 오만이 아니라 무지의 조심스러움이란 이유를 달아 비학문적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표상함(Vorstellung)을 ‘앞에’(vor)와 동사 ‘세우다’(stellen)으로 해체한다. 그리고서는 한 꽃피는 […]
2020-11-16 철학에세이 14 기억하고 감사하며 (1) 열린 장으로서의 사유 기억하고 감사하며 1. 열린 장場으로서의 사유 1955년 하이데거는 고향인 메쓰키르히에서 동향인 작곡가 콘라딘 크로이쩌의 탄신 17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사유의 도피’와 ‘무사유無思惟’를 지적한 바 있다. 그리고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사정은 별반 다를 것 같지 않다. 이 ‘생각 없음’이란 […]
2020-06-03 황경선 철학에세이 3 고결함에 대하여 (1) 철학바라보기 3 고결함에 대하여 (1) “지고자에 대한 욕망의 고결함은 그 자체로 지고자의 부름입니다.”(마라하지, 『 I AM THAT』) 아리안은 누구를 혹은 무엇을 말할까? 아리안은 일반적으로 기원전 1500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