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4 원정근 연구위원 한시의 고향을 찾아서 11. 가도의 ‘은자를 찾아 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11. 가도賈島의 「은자를 찾아 갔으나 만나지 못하고(심은자불우尋隱者不遇)」 【제목풀이】 이 시의 제목은 「은자를 찾아 갔으나 만나지 못하고(심은자불우尋隱者不遇)」이다. 시인이 구름이 뒤덮인 깊은 산속에 사는 은자를 만나러 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난 뒤에 쓴 시다. 가도賈島(779-843)는 중당 시기의 […]
2022-01-03 문계석 연구위원 「삼일신고三一神誥」가 인도하는 진아眞我 23 발대신기發大神機는 신인神人이 되는 길 【「삼일신고三一神誥」가 인도하는 진아眞我(23)】 상생문화연구소 연구원 문계석 “총명하고 밝은 사람은 느낌을 멈추고, 호흡을 고르게 하고, 접촉을 금하고, 오직 한 뜻으로 행하고 삼망을 고쳐서 삼진에 이르면, 삼신의 조화의 기틀이 크게 발휘하느니, (삼신의) 성에 통하여 공업을 완수하는 것이 […]
2021-12-06 황경선 연구위원 철학에세이 32 존재는 둥글다 (5) 최상의 놀이 존재는 둥글다 Ⅴ. 최상의 놀이 논의를 마무리 하며, 하이데거의 영역 문제와 관련하여 노자의 도道를 상기해 본다. 이는 둘을 비교하여 그들의 관계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단지 각각의 것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
2021-11-26 황경선 연구위원 철학에세이 31 존재는 둥글다 (4) 발현 혹은 심연 존재는 둥글다 Ⅳ. 발현 혹은 심연 존재와 하나의 특출한 존재자인 인간의 사이도 마찬가지이다. 이들의 관계 또한 공속성의 그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이 없으면 존재가 없고, 따라서 ‘둥근 원’이나 사방으로 트이는 존재와 존재자의 함께 속함 같은 것도 일어날 […]
2021-11-15 상뙤자브 어트겅자르갈 연구원 원나라 출신 마지막 고려왕비 노국대장공주 (3) 원나라 출신 마지막 고려비 노국대장공주 천년의 사랑인가 정략적 통혼인가 3 정치인 노국대장공주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노국공주는 즉위가 불투명한 공민왕과 만나 교제하고 사랑에 빠졌으며, 혼인 후에는 우연찮게도 고려 대외정세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해 […]
2021-11-15 황경선 연구위원 철학에세이 30 존재는 둥글다 (3) 사방으로 둥글게 트이는 존재 존재는 둥글다 Ⅲ. 사방四方으로, 둥글게 트이는 존재 전통 형이상학에서 일반적으로 이해되고 있는 것처럼, 하이데거에서도 존재는 존재자와 관련해서는 ‘존재하게 함’이다. 즉 존재는 “모든 존재자를 존재하게 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하이데거의 경우에는 존재의 본질이 ‘밝게 드러남’의 비은폐인 만큼, ‘존재하게 […]
2021-11-04 황경선 연구위원 철학에세이 29 존재는 둥글다 (2) 있는 듯 있지 않은 있는 것 같은 존재는 둥글다 Ⅱ. 있는 듯 있지 않은 있는 것 같은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내 것 같은 너” 2014년에 발매된 ‘썸’(some)이란 노래의 가사 일부이다. 서로 호감을 갖고 있고, 또 때로 특별한 […]
2021-11-02 상뙤자브 어트겅자르갈 연구원 원나라 출신 마지막 고려왕비 노국대장공주 (2) 원나라 출신 마지막 고려비 노국대장공주 천년의 사랑인가 정략적 통혼인가 2 공민왕 즉위의 배경 노국공주의 가문이 취약하여 그에게 별다른 도움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면, 두 번 씩이나 뒤로 밀린 공민왕의 1356년 즉위를 가능케 한 결정적 계기는 […]
2021-10-28 황경선 연구위원 철학에세이 28 존재는 둥글다 (1) 존재보다 존재의 의미를 존재는 둥글다 Ⅰ. 존재 ‘보다’ 존재의 의미를 하이데거는 Was heißt Denken? (『사유란 무엇인가?)』에서 존재가 자신을 고유하게 드러낼 때 그 발현發現의 장場이 사유되지 않는 한, 우리는 아직도 적절하게 사유한 게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에 앞서 1929년에 출간된 Die Grundprobleme der Phänomenologie(『현상학의 […]
2021-10-20 상뙤자브 어트겅자르갈 연구원 원나라 출신 마지막 고려왕비 노국대장공주 (1) 원나라 출신 마지막 고려왕비 노국대장공주 천년의 사랑인가 정략적 통혼인가 (1) 공민왕 왕비 노국대장공주(魯國大長公主) 보드시르(寶塔失里)는 원 황실의 제왕(諸王)이었던 위왕(魏王) 벌드투무르의 딸이다. 그녀의 출생 연도는 미상이며, 1365년 고려에서 출산 중 사망했다. 1349년 10월, 연경(燕京)에서 8년째 숙위 생활 중이던 강릉대군(江陵大君) 왕기(王祺, 충숙왕의 차남)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