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에세이 23 주객 분리의 ‘망령亡靈’ (2) 최고의 행복은 숙고에

주객 분리의 ‘망령亡靈’ 2. 최고의 행복은 숙고에 앞에서 우리는 다음의 사실을 확인했다. 현존하는 것의 대상성이 존재로 이해되면서 현존하는 존재자가 인식 주체를 마주한 대상이 되는 운명은 사물과 접하는 통로가 표상함으로 축소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현실적인 […]

철학에세이 22 주객 분리의 ‘망령亡靈’ (1) 철학을 농락한 주객분리

주객 분리의 ‘망령亡靈’ 1. 철학을 농락한 주객분리 ‘주객분리라는 망령이 서구 유럽을 시작으로 지금은 전지구적으로 배회하고 있다.’ 마르크스가 엥겔스와 함께 작성한 ‘공산당 선언’의 유명한 첫머리를 빌려 주객 분리에 대한 하이데거의 입장을 표현해 보았다. 지나치게 과격한 것은 […]

철학에세이 21 나는 그 고요함을 사랑하노라 (4) 큐진과 교지

나는 그 고요함을 사랑하노라[我愛其靜] 4. 큐진極尽과 교지ぎょうじ 앞에서(18~20회) 하이데거 사상의 궁극적 지향지로 제시한 고요함에 보다 가까이 들어서고자 했다. 이에 따르면 고요함은 존재 발현의 장, 예컨대 사역에서 생기하는 것이었다. 존재는 은닉으로부터 원으로, 사방으로 밝게 트이며 스스로를 열어 밝히고 존재자는 […]

철학에세이 20 나는 그 고요함을 사랑하노라 (3) 한 가지에서 피어난 두 꽃의 향기처럼

나는 그 고요함을 사랑하노라[我愛其靜] – 3. 한 가지에서 피어난 두 꽃의 향기처럼 고요함에 대한 지난 2번의 논의로 하이데거가 말하려는 것에 어느 정도 친숙해졌기를 기대한다. 그렇다면 이후 논의에서 더 풍부하고 깊은 사유거리를 확인할 수 […]

철학에세이 15 기억하고 감사하며 (2) 존재가 우리를 기억하고 감사하게 한다

2. 존재가 우리를 기억하고 감사하게 한다 지난 번 논의에서 하이데거에서 본래적 의미의 사유는 기억과 감사의 사유로서 드러났다. 그렇다면 그렇게 사유하도록 하는 것 혹은 그러한 사유를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 전통 형이상학에 […]

철학에세이 17 기억하고 감사하며(4) 치중화致中和와 ‘또 다른 시원’

기억하고 감사하며 4. 치중화致中和와 ‘또 다른 시원’ 율곡 이이 선생이 가을 금강산을 유람했을 때의 일이다. 율곡은 노승老僧 한 분을 만나 유불의 핵심 진리를 놓고 한 치 양보 없는 논변을 벌인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 노승은 […]

철학에세이 16 기억하고 감사하며 (3) 중용에서 사유하게 하는 것

기억하고 감사하며 3. 『중용中庸』에서 ‘사유[愼獨]하게 하는 것’ 우리는 앞 1회에서 하이데거의 존재 사유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방편으로 『중용中庸』에서 하이데거의 존재 사유에 견줄 만한 것으로서 신독을 언급한 바 있다. ‘사유하게 하는 것’을 다루는 자리에서 […]

철학에세이 14 기억하고 감사하며 (1) 열린 장으로서의 사유

기억하고 감사하며 1. 열린 장場으로서의 사유 1955년 하이데거는 고향인 메쓰키르히에서 동향인 작곡가 콘라딘 크로이쩌의 탄신 17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사유의 도피’와 ‘무사유無思惟’를 지적한 바 있다. 그리고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사정은 별반 다를 것 같지 않다. 이 ‘생각 없음’이란 […]

철학에세이 13 시원의 사상가 파르메니데스 (2)

시원의 사상가 파르메니데스 –존재와 사유는 동일하다– (2) 에온 엠메나이의 이중성은 존재가 “비은폐로부터 비은폐된 것으로” 들어서며, 존재자는 그 존재의 밝게 드러남에서 “이미 비은폐된 것으로”(Was heißt Denken?) 존재하는 사태였다. 이런 사정은 『동일성과 차이』(Identität und Differenz)에서 다음과 같이 말해진다. “존재는 [존재자를] 넘어, 자신을 열어 […]

철학에세이 12 시원의 사상가 파르메니데스 (1)

시원의 사상가 파르메니데스 –존재와 사유는 동일하다– (1) 파르메니데스는 하이데거에 따르면, 아낙시만더, 헤라클레이토스와 함께 시원적 사상가다. 시원적 사상가란 시원적인 것을 경험한 이다. 그리고 시원적인 것이란 단순히 지나간 것이 아니라 여전히 상주常住하는 것으로서, 시원에 사유돼야 할 것이었고 사유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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