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에세이 15 기억하고 감사하며 (2) 존재가 우리를 기억하고 감사하게 한다

2. 존재가 우리를 기억하고 감사하게 한다 지난 번 논의에서 하이데거에서 본래적 의미의 사유는 기억과 감사의 사유로서 드러났다. 그렇다면 그렇게 사유하도록 하는 것 혹은 그러한 사유를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 전통 형이상학에 […]

철학에세이 17 기억하고 감사하며(4) 치중화致中和와 ‘또 다른 시원’

기억하고 감사하며 4. 치중화致中和와 ‘또 다른 시원’ 율곡 이이 선생이 가을 금강산을 유람했을 때의 일이다. 율곡은 노승老僧 한 분을 만나 유불의 핵심 진리를 놓고 한 치 양보 없는 논변을 벌인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 노승은 […]

한시의 고향을 찾아서 5. 유장경의 시

한시의 고향을 찾아서 5 유장경劉長卿의 「눈을 만나 부용산의 주인집에 머물며(봉설숙부용산주인逢雪宿芙蓉山主人)」 【제목풀이】 이 시의 제목은 「봉설숙부용산주인逢雪宿芙蓉山主人)」이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 부용산의 주인집에 하룻밤 머물면서 그 감회를 적은 시다. 여기서 부용산은 구체적으로 어디를 말하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유장경劉長卿(709?-790?)은 […]

철학에세이 16 기억하고 감사하며 (3) 중용에서 사유하게 하는 것

기억하고 감사하며 3. 『중용中庸』에서 ‘사유[愼獨]하게 하는 것’ 우리는 앞 1회에서 하이데거의 존재 사유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방편으로 『중용中庸』에서 하이데거의 존재 사유에 견줄 만한 것으로서 신독을 언급한 바 있다. ‘사유하게 하는 것’을 다루는 자리에서 […]

철학에세이 14 기억하고 감사하며 (1) 열린 장으로서의 사유

기억하고 감사하며 1. 열린 장場으로서의 사유 1955년 하이데거는 고향인 메쓰키르히에서 동향인 작곡가 콘라딘 크로이쩌의 탄신 17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사유의 도피’와 ‘무사유無思惟’를 지적한 바 있다. 그리고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사정은 별반 다를 것 같지 않다. 이 ‘생각 없음’이란 […]

철학에세이 13 시원의 사상가 파르메니데스 (2)

시원의 사상가 파르메니데스 –존재와 사유는 동일하다– (2) 에온 엠메나이의 이중성은 존재가 “비은폐로부터 비은폐된 것으로” 들어서며, 존재자는 그 존재의 밝게 드러남에서 “이미 비은폐된 것으로”(Was heißt Denken?) 존재하는 사태였다. 이런 사정은 『동일성과 차이』(Identität und Differenz)에서 다음과 같이 말해진다. “존재는 [존재자를] 넘어, 자신을 열어 […]

철학에세이 12 시원의 사상가 파르메니데스 (1)

시원의 사상가 파르메니데스 –존재와 사유는 동일하다– (1) 파르메니데스는 하이데거에 따르면, 아낙시만더, 헤라클레이토스와 함께 시원적 사상가다. 시원적 사상가란 시원적인 것을 경험한 이다. 그리고 시원적인 것이란 단순히 지나간 것이 아니라 여전히 상주常住하는 것으로서, 시원에 사유돼야 할 것이었고 사유된 […]

「삼일신고三一神誥」가 인도하는 진아眞我 10

「삼일신고三一神誥」가 인도하는 진아眞我(10) 삼위일체三位一體의 하나님 예나 지금이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에는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다. 이들의 삶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공통적으로 살아 숨 쉬고 있는 진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신앙信仰이라는 사실이다. 이로부터 지구촌 이곳저곳에 분포하여 […]

「삼일신고三一神誥」가 인도하는 진아眞我 9

「삼일신고三一神誥」가 인도하는 진아眞我(9) 삼신일체三神一體란 무엇인가 동방 한민족의 역사문화정신에 깃들어 있는 사유방식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삼수논리三數論理에 기반한다. 이는 ‘하나가 체이고 세 손길이 그 작용이다[一體三用]’는 논리이다. 재론하자면 선인仙人 발귀리發貴理는 “송가頌歌”에서 “하나는 셋을 그 쓰임으로 하고, 셋은 하나를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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