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9 황경선 철학에세이 20 나는 그 고요함을 사랑하노라 (3) 한 가지에서 피어난 두 꽃의 향기처럼 나는 그 고요함을 사랑하노라[我愛其靜] – 3. 한 가지에서 피어난 두 꽃의 향기처럼 고요함에 대한 지난 2번의 논의로 하이데거가 말하려는 것에 어느 정도 친숙해졌기를 기대한다. 그렇다면 이후 논의에서 더 풍부하고 깊은 사유거리를 확인할 수 […]
2020-12-21 원정근 연구위원 한시의 고향을 찾아서 7. 최호崔顥의 「황학루黃鶴樓」 한시의 고향을 찾아서 7. 최호崔顥의 「황학루黃鶴樓」 【제목풀이】 이 시의 제목은 「황학루黃鶴樓」 이다. 황학루는 호북성湖北省 무한시武漢市 장강長江가의 황학산黃鶴山(사산蛇山이라 부르기도 한다)에 있는 누각이다. 강서성 남창의 등왕각滕王閣, 호남성 악양의 악양루岳陽樓와 함께 ‘강남 3대 누각’으로 이름난 곳이다. 원래는 233년 삼국 시대에 오나라 왕 손권이 촉나라 […]
2020-12-15 원정근 연구위원 한시의 고향을 찾아서 6 하지장의 시 6. 하지장賀知章의 「고향에 돌아와 우연히 쓴 두 수(회향우서이수回鄕偶書二首)」 【제목풀이】 이 시의 제목은 「고향에 돌아와 우연히 쓴 두 수(회향우서이수回鄕偶書二首)」이다. 이 시의 제목에서 ‘우偶’는 고향에 돌아와 우연히 이 시를 지었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자기도 모르는 상태에서 […]
2020-12-07 김현일 연구위원 오스트리아 역사기행 1 카르눈툼 오스트리아 역사기행 1 카르눈툼 한국인들에게 오스트리아는 인기여행지 가운데 하나이다. 오랫동안 유럽의 정치를 주도하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나라로서 그 제왕문화와 귀족문화의 흔적을 자랑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동유럽 관광 붐이 불면서 동구의 관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2020-12-03 문계석 연구원 「삼일신고三一神誥」가 인도하는 진아眞我 13 – 삼진과 삼망 (1) 【「삼일신고三一神誥」가 인도하는 진아眞我(13)】 << 세 가지 진실한 삼진三眞과 세 가지 거짓된 삼망三妄 >> – (1) 장엄하고 아름다운 이 우주는 모두 신神의 현현顯現이다. 이 말은 천지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전지전능한 하느님이 계셔서 자신의 의지에 […]
2020-12-03 문계석 연구원 「삼일신고三一神誥」가 인도하는 진아眞我 13 – 삼진과 삼망 (1) 【「삼일신고三一神誥」가 인도하는 진아眞我(13)】 상생문화연구소 연구원 문계석 << 세 가지 진실한 삼진三眞과 세 가지 거짓된 삼망三妄 >> – (1) 장엄하고 아름다운 이 우주는 모두 신神의 현현顯現이다. 이 말은 천지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전지전능한 하느님이 […]
2020-12-03 문계석 연구위원 「삼일신고三一神誥」가 인도하는 진아眞我 11 일신一神의 두 본성, 조화성造化性과 주재성主宰性 「삼일신고」 2장은 “일신은 더 이상 상위가 없는 으뜸의 자리에 있으면서 광대한 덕과 위대한 지혜와 엄청난 힘이 있어 천하의 모든 것들을 생겨나게 하고 무수한 세계를 주관하신다. 수없이 많은 것을 짓되 […]
2020-11-28 황경선 철학에세이 15 기억하고 감사하며 (2) 존재가 우리를 기억하고 감사하게 한다 2. 존재가 우리를 기억하고 감사하게 한다 지난 번 논의에서 하이데거에서 본래적 의미의 사유는 기억과 감사의 사유로서 드러났다. 그렇다면 그렇게 사유하도록 하는 것 혹은 그러한 사유를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 전통 형이상학에 […]
2020-11-27 황경선 철학에세이 17 기억하고 감사하며(4) 치중화致中和와 ‘또 다른 시원’ 기억하고 감사하며 4. 치중화致中和와 ‘또 다른 시원’ 율곡 이이 선생이 가을 금강산을 유람했을 때의 일이다. 율곡은 노승老僧 한 분을 만나 유불의 핵심 진리를 놓고 한 치 양보 없는 논변을 벌인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 노승은 […]
2020-11-27 원정근 한시의 고향을 찾아서 5. 유장경의 시 한시의 고향을 찾아서 5 유장경劉長卿의 「눈을 만나 부용산의 주인집에 머물며(봉설숙부용산주인逢雪宿芙蓉山主人)」 【제목풀이】 이 시의 제목은 「봉설숙부용산주인逢雪宿芙蓉山主人)」이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 부용산의 주인집에 하룻밤 머물면서 그 감회를 적은 시다. 여기서 부용산은 구체적으로 어디를 말하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유장경劉長卿(709?-790?)은 […]